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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ARD콩쿠르 2위에 오른 피아노듀오 신미정-박상욱_결성 2년 만에 쾌거…"한국 듀오 매력 전 세계에 알리겠다"

12 Feb 2023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피아노 듀오 연주 역사는 오래됐습니다. 이 분야에서도 한국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RD 국제음악콩쿠르'(ARD-Musikwettbewerb)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 신미정(34·여)-박상욱(24·남) 듀오(이하 신-박 듀오)가 최종 결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뮌헨 바바리아 고궁의 헤라클레스 홀에서 열린 결선에서 신-박 듀오는 바이에른 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토'를 연주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수상을 발판으로 더 진실한 음악으로 감동을 주는 듀오 연주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유럽에서 피아노 듀오 연주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독주 못지않은 인기를 누려 경쟁이 치열하다.

두 사람이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줘야 하기에 세계 정상급은 전부 수십 년간 호흡을 맞춰온 가족인 것이 특징. 이번 콩쿠르에서도 결선에 오른 네 팀 가운데 1위는 샤라모바 부부가 차지했고, 술카니스비리 자매와 차우 자매가 각각 공동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가족도 아니면서 결성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이들 듀오가 2위를 차지한 것은 현지에서도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져 화제를 모았다.

오스트리아 유학생 출신인 신-박 듀오는 "세계 최고 권위의 콩쿠르여서 부담도 컸고 준비 기간도 부족해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영예를 안아 더 기쁘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실력을 더 갈고 닦아서 한국에 제대로 된 피아노 듀오의 매력을 소개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1947년부터 열린 ARD 국제음악콩쿠르는 피아니스트 제시 노먼·미쓰코 우치다, 테너 프란시스코 아라이자, 첼리스트 나탈리아 굿만, 오보에 연주가 하인츠 홀리거 등 세계적인 음악가를 배출하며 '클래식계의 등용문'으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 대회의 권위를 인정해 통상 1위 입상자에게만 예술체육요원 병역 대체복무 혜택을 주는 것과 달리 2위까지 혜택을 주고 있다.

신-박 듀오는 2014년 결성 첫해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피아노 듀오 콩쿠르에서 2등을 차지했고, 지난 6월 이탈리아 이스키아 피아노 국제콩쿠르에서는 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듀오 부문 동양인 최초로 1위에 올랐다.

신미정은 선화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의 국립음대에서 피아노 연주과를 마친 후 시립음대에서 기악 반주로 석사를 전공했다. 현재는 빈 국립음대서 가곡 반주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일본 오사카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다수의 우승 경력을 쌓았다.

빈 카지노 홀·모차르트 박물관 연주홀 공연을 비롯해 대만 타이베이 여름국제음악제 솔리스트 초청 연주 등으로 독주가의 입지를 다져온 박상욱은 11살 때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최연소 입학으로 주목을 받아온 신예다. 빈 시립음대에서 피아오연주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두 사람은 4개월간 매주 빈에서 독일 로스토크 국립음대를 오가며 국제적인 피아노 듀오 연주가인 슈텐츨 형제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레슨에 필요한 제반 경비는 오스트리아 문화예술기획사인 WCN의 송효숙 대표가 후원했다.

송 대표는 "WCN이 빈에서 개최하는 양로원 위문공연과 난민 구호 자선 음악회에 박 씨가 무료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며 "두 사람의 열정에 감동하기도 했고 한국 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할 좋은 기회로 여겨 후원을 결정했는데 좋은 성과를 거둬 보람을 느낀다"고 뿌듯해했다.

신-박 듀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뮌헨의 프린츠레겐트 극장과 헤라클레스 홀에서 열리는 ARD 국제음악콩쿠르 수상자 연주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수상 덕분에 '신-박 듀오'란 이름을 국제무대에 널리 알리게 됐다"며 "유럽과 한국 초청 연주를 통해 한국적 피아노 듀오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헤라클레스 홀에서 열린 'ARD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 '신박듀오' 가 2위를 차지했다. 수상 직후 기념 촬영하는 박상욱(좌측), 송효숙 WCN대표(중앙), 신미정(우측)


 

 

 

wakar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9/14 18: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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