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설명회 참가자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설명회와 미니 음악회
세계 최고의 음악 축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헬가 라블-슈타들러(Helga Rabl-Stadler) 대표와 마커스 힌터호이저(Markus Hinterhäuser) 총 예술감독, 줄리아 뮬러(Julia Müller) 디렉터가 내한해 11월 23일 오후7시,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4층 챔프홀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소개영상 상영 후, WCN 송효숙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예술의 전당이 힘을 모아 한국 음악계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한다. 클래식 음악을 매개로 오스트리아와 한국의 문화교류와 이해가 확대되고, 이번 설명회를 통해 향후 한국 음악가들의 세계진출과 클래식 애호가들의 접근성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표 헬가 라블-슈타들러와 음악감독 마르쿠스 힌터호이저가 함께 나와 2017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특징과 매력을 설명하고 초청의 말을 전했다.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휘자 민정기 씨가 통역을 맡았다.
페스티벌 소개에 이어 미니 음악회가 열렸다. 세계적인 바리톤 가수 마티아스 괴르네(Matias Görne)가 페스티벌 총 음악감독인 마르쿠스 힌터호이저의 반주로 슈베르트 가곡 겨울 나그네 중 ‘Gute Nacht(잘 자요), Der Lindenbaum(보리수), Frühlingstraum(봄의 꿈)' 등 3곡을 불러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음악회가 끝나고 리셉션에는 많은 음악계 인사들과 클래식 애호가들이 참석했고, 오스트리아 대사를 역임했던 김성환 전 장관, 조창범 전 대사, 심윤조 전 대사도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다.
▲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오른쪽), 음악감독 마르쿠스 힌터호이저(피아노 반주)
< 2016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회고 >
201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41일 동안 14곳에서 오페라, 콘서트, 연극 세 개 장르 총 192개의 공연을 올렸다. 2016년 페스티벌의 테마는 ‘꿈(dream)’이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대표인 헬가-라블 슈타들러는 말한다. “우리 인간은 이성적이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갈망과 희망, 비전과 두려움으로 움직인다. 우리는 언제나 꿈꾸는 이일 것이다. 동시에 우리 자신이 그 꿈을 만들어가는 성분이다.”
총 46편의 오페라로 프로그램 구성
영국 작곡가 토마스 아데스의 <천사 몰살하기>가 세계 초연됐으며, <다나에의 사랑>은 아르 누보 양식에 영감을 받은 동화 작품으로 앨비스 헤르마니스가 연출했다. 샤를르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공연됐다.
잘츠부르크 성령강림절 페스티벌에서 열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시작 훨씬 전에 매진됐다.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마리아 역을 노르만 레인하르트가 토니 역을 맡아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2016년 여름은 모차르트/다폰테 사이클 전곡-<피가로의 결혼>(2015), <돈 조반니>(2014), <코지판 투테>(2013)-으로 막을 내렸다.
오페라 콘서트 공연
푸치니, 니콜라이, 마스네의 작품이 연주됐고 빈 필하모닉 시리즈와 그 작곡가들은 관객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지휘자로 다니엘 하딩, 주빈 메타, 리카르도 무티, 마리스 얀손스 등이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참여했다. 또한 야닉 네제 세갱이 지휘하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웨스턴-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 사이몬 래틀의 베를린 필하모닉도 2016년 여름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방문객 & 예산 규모
259,018의 방문객이 81개국에서 페스티벌을 찾았다. 이 중 41개국은 비유럽 국가였다. 티켓 판매율은 96%였다. 2016년의 총 예산은 6,050만유로였다. 약 절반이 티켓 수입이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프렌즈 어소시에이션 등 지원, 후원 금액은 1,140만유로였다. 연방 정부, 잘츠부르크 주 정부, 잘츠부르크 시 정부, 관광공사가 1,600만유로를 후원했다. 페스티벌이 비즈니스 및 생산성 등 전반적인 경제에 미친 영향은 약 3억유로 이상으로 추산된다.
미디어 사용 및 시청각 자료 제작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네 작품이 녹화되어 약 40여 개국에 텔레비전과 인터넷으로 방영됐다. ORF 라디오는 오페라 5편과 콘서트 22개를 방송했다. 공연은 EBU(European Broadcasting Union) 협력사를 통해 세계 30여 개국에 재방송됐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표 헬가 라블-슈타들러(오른쪽), 음악감독 마르쿠스 힌터호이저가 설명하고 있다
< 2017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초대의 글 >
어떤 페스티벌이 되기 원하는가? 이 물음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창립자들이 독특한 잘츠부르크만의 드라마투르기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약 100년 전 페스티벌 초창기 제안서를 작성할 때 그들을 사로잡았던 질문이다.
우리는 창립자인 휴고 폰 호프만슈탈과 막스 라인하르트의 위대한 생각을 계승하고자 한다. 일상과 대도시에서 벗어난 모임의 장소로서, 페스티벌은 그야말로 일상에서 한 발짝 떨어져 다른 존재가 되는 축제의 장(場)이다. 페스티벌은 뛰어난 예술성을 창조하고 일탈과 놀라움뿐 아니라 관객에게 사고하도록 도전하고 고무시킨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비범함의 진원지가 되려고 한다. 이러한 미션을 기억한 채 새로 부임한 감독들과 함께 이 미션을 실행해 나갈 것이다. 일면 단순한 듯 보이지만 어려운 과제다.
언제나 예술은 존재와 절대적인 죽음에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해왔다. 우리는 이 질문을 쇼스타코비치와 제라르 그리제이 뿐만 아니라 몬테베르디, 모차르트의 작품을 통해 들을 수 있다. 그리고 휴고 폰 호프만슈탈과 프랑크 베네킨트의 작품에서 읽을 수 있으며 시린 네샤트의 <아이다>, 윌리엄 켄트리지의 <보이첵> 작품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이 두 작품을 통해 우리는 위대한 잘츠부르크의 전통을 계승하며 2017년 여름 페스티벌에 순수 예술의 영역을 더하려고 한다.
또한 예술과 사회의 상호관계에 대해 다양한 권력의 현상을 살펴보며 탐색할 것이다. 모차르트의 <티토의 자비>부터 리베르트 라이만의 <리어>에 이르는 오페라,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로제 베른트>와 베네킨트의 <룰루>를 비롯한 연극 그리고 콘서트 프로그램들은 관객들에게 권력의 전략과 그에 따른 인간 유대의 상실, 와해되어가는 사회 구조에 대해 깊은 사유를 이끌어낼 것이다.
“눈과 귀를 깨우고 인간 사유와 지성을 일깨운다” 즉 목격자의 눈, 양심의 귀가 된다는 루이지 노노의 명제는 올해 다시 한번 우리가 프로그램을 기획하도록 인도해주었고,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예술가들과 수많은 논의, 대화를 통해 탄생했다.
하지만 페스티벌의 성공은 호기심 많은 상대방을 필요로 한다. “연극이 생성해내는 멋진 저녁이라는 완벽한 기적을 이루려면 무대뿐 아니라 관객도 최고여야 한다”라고 막스 레인하르트는 말한 바 있다.
우리는 이러한 각오를 가지고 드디어 막을 올리는 2017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표_헬가 라블-슈타들러(왼쪽),
음악감독_마르쿠스 힌터호이저(오른쪽)
▲ 오른쪽부터, WCN 송효숙 대표, 루돌프 아이칭어 명예영사(주오스트리아), 헬가 라블-슈타들러 대표, 쥴리아 뮬러 디렉터, 마르쿠스 힌터호이저 음악감독, 바리톤 가수 마티아스 괴르네, 박종범 회장, 민정기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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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설명회 참가자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설명회와 미니 음악회
세계 최고의 음악 축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헬가 라블-슈타들러(Helga Rabl-Stadler) 대표와 마커스 힌터호이저(Markus Hinterhäuser) 총 예술감독, 줄리아 뮬러(Julia Müller) 디렉터가 내한해 11월 23일 오후7시,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4층 챔프홀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소개영상 상영 후, WCN 송효숙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예술의 전당이 힘을 모아 한국 음악계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한다. 클래식 음악을 매개로 오스트리아와 한국의 문화교류와 이해가 확대되고, 이번 설명회를 통해 향후 한국 음악가들의 세계진출과 클래식 애호가들의 접근성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표 헬가 라블-슈타들러와 음악감독 마르쿠스 힌터호이저가 함께 나와 2017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특징과 매력을 설명하고 초청의 말을 전했다.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휘자 민정기 씨가 통역을 맡았다.
페스티벌 소개에 이어 미니 음악회가 열렸다. 세계적인 바리톤 가수 마티아스 괴르네(Matias Görne)가 페스티벌 총 음악감독인 마르쿠스 힌터호이저의 반주로 슈베르트 가곡 겨울 나그네 중 ‘Gute Nacht(잘 자요), Der Lindenbaum(보리수), Frühlingstraum(봄의 꿈)' 등 3곡을 불러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음악회가 끝나고 리셉션에는 많은 음악계 인사들과 클래식 애호가들이 참석했고, 오스트리아 대사를 역임했던 김성환 전 장관, 조창범 전 대사, 심윤조 전 대사도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다.
▲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오른쪽), 음악감독 마르쿠스 힌터호이저(피아노 반주)
< 2016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회고 >
201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41일 동안 14곳에서 오페라, 콘서트, 연극 세 개 장르 총 192개의 공연을 올렸다. 2016년 페스티벌의 테마는 ‘꿈(dream)’이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대표인 헬가-라블 슈타들러는 말한다. “우리 인간은 이성적이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갈망과 희망, 비전과 두려움으로 움직인다. 우리는 언제나 꿈꾸는 이일 것이다. 동시에 우리 자신이 그 꿈을 만들어가는 성분이다.”
총 46편의 오페라로 프로그램 구성
영국 작곡가 토마스 아데스의 <천사 몰살하기>가 세계 초연됐으며, <다나에의 사랑>은 아르 누보 양식에 영감을 받은 동화 작품으로 앨비스 헤르마니스가 연출했다. 샤를르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공연됐다.
잘츠부르크 성령강림절 페스티벌에서 열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시작 훨씬 전에 매진됐다.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마리아 역을 노르만 레인하르트가 토니 역을 맡아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2016년 여름은 모차르트/다폰테 사이클 전곡-<피가로의 결혼>(2015), <돈 조반니>(2014), <코지판 투테>(2013)-으로 막을 내렸다.
오페라 콘서트 공연
푸치니, 니콜라이, 마스네의 작품이 연주됐고 빈 필하모닉 시리즈와 그 작곡가들은 관객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지휘자로 다니엘 하딩, 주빈 메타, 리카르도 무티, 마리스 얀손스 등이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참여했다. 또한 야닉 네제 세갱이 지휘하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웨스턴-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 사이몬 래틀의 베를린 필하모닉도 2016년 여름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방문객 & 예산 규모
259,018의 방문객이 81개국에서 페스티벌을 찾았다. 이 중 41개국은 비유럽 국가였다. 티켓 판매율은 96%였다. 2016년의 총 예산은 6,050만유로였다. 약 절반이 티켓 수입이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프렌즈 어소시에이션 등 지원, 후원 금액은 1,140만유로였다. 연방 정부, 잘츠부르크 주 정부, 잘츠부르크 시 정부, 관광공사가 1,600만유로를 후원했다. 페스티벌이 비즈니스 및 생산성 등 전반적인 경제에 미친 영향은 약 3억유로 이상으로 추산된다.
미디어 사용 및 시청각 자료 제작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네 작품이 녹화되어 약 40여 개국에 텔레비전과 인터넷으로 방영됐다. ORF 라디오는 오페라 5편과 콘서트 22개를 방송했다. 공연은 EBU(European Broadcasting Union) 협력사를 통해 세계 30여 개국에 재방송됐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표 헬가 라블-슈타들러(오른쪽), 음악감독 마르쿠스 힌터호이저가 설명하고 있다
< 2017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초대의 글 >
어떤 페스티벌이 되기 원하는가? 이 물음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창립자들이 독특한 잘츠부르크만의 드라마투르기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약 100년 전 페스티벌 초창기 제안서를 작성할 때 그들을 사로잡았던 질문이다.
우리는 창립자인 휴고 폰 호프만슈탈과 막스 라인하르트의 위대한 생각을 계승하고자 한다. 일상과 대도시에서 벗어난 모임의 장소로서, 페스티벌은 그야말로 일상에서 한 발짝 떨어져 다른 존재가 되는 축제의 장(場)이다. 페스티벌은 뛰어난 예술성을 창조하고 일탈과 놀라움뿐 아니라 관객에게 사고하도록 도전하고 고무시킨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비범함의 진원지가 되려고 한다. 이러한 미션을 기억한 채 새로 부임한 감독들과 함께 이 미션을 실행해 나갈 것이다. 일면 단순한 듯 보이지만 어려운 과제다.
언제나 예술은 존재와 절대적인 죽음에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해왔다. 우리는 이 질문을 쇼스타코비치와 제라르 그리제이 뿐만 아니라 몬테베르디, 모차르트의 작품을 통해 들을 수 있다. 그리고 휴고 폰 호프만슈탈과 프랑크 베네킨트의 작품에서 읽을 수 있으며 시린 네샤트의 <아이다>, 윌리엄 켄트리지의 <보이첵> 작품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이 두 작품을 통해 우리는 위대한 잘츠부르크의 전통을 계승하며 2017년 여름 페스티벌에 순수 예술의 영역을 더하려고 한다.
또한 예술과 사회의 상호관계에 대해 다양한 권력의 현상을 살펴보며 탐색할 것이다. 모차르트의 <티토의 자비>부터 리베르트 라이만의 <리어>에 이르는 오페라,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로제 베른트>와 베네킨트의 <룰루>를 비롯한 연극 그리고 콘서트 프로그램들은 관객들에게 권력의 전략과 그에 따른 인간 유대의 상실, 와해되어가는 사회 구조에 대해 깊은 사유를 이끌어낼 것이다.
“눈과 귀를 깨우고 인간 사유와 지성을 일깨운다” 즉 목격자의 눈, 양심의 귀가 된다는 루이지 노노의 명제는 올해 다시 한번 우리가 프로그램을 기획하도록 인도해주었고,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예술가들과 수많은 논의, 대화를 통해 탄생했다.
하지만 페스티벌의 성공은 호기심 많은 상대방을 필요로 한다. “연극이 생성해내는 멋진 저녁이라는 완벽한 기적을 이루려면 무대뿐 아니라 관객도 최고여야 한다”라고 막스 레인하르트는 말한 바 있다.
우리는 이러한 각오를 가지고 드디어 막을 올리는 2017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표_헬가 라블-슈타들러(왼쪽),
음악감독_마르쿠스 힌터호이저(오른쪽)
▲ 오른쪽부터, WCN 송효숙 대표, 루돌프 아이칭어 명예영사(주오스트리아), 헬가 라블-슈타들러 대표, 쥴리아 뮬러 디렉터, 마르쿠스 힌터호이저 음악감독, 바리톤 가수 마티아스 괴르네, 박종범 회장, 민정기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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